뉴스 스페셜 연속기획보도

울금재배 농민 노병철씨[젊은 농군의 꿈 17]

조현성 기자 입력 2013-05-09 09:59:05 수정 2013-05-09 09:59:05 조회수 1

(앵커)

귀농 1년 만에 작물의 재배면적을 5배 늘렸습니다.

작목반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꾸러미'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젊은 농업인을 만나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곡성에서 울금을 재배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귀농인을 소개합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강황으로 알려진 울금이라는 특용작물입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판매만 되면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재배 농민들은 판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35살 노병철씨는 지난 해 농어촌공사와 부모님으로부터 밭 4천 평을 빌려 울금을 재배했고, 수확한 울금을 전량 판매하거나 가공식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뜻을 함께 하는 농민들과 함께 작목반을 만들고, 재배 면적을 2만평까지 늘렸습니다.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 자체를 더욱 키워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노병철씨 울금 재배 농민
"연중 나올 수 있는 물량이 받쳐줘야 되는데 현재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는 공장을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인거죠. 일단은 저변을 최대한 확대하고..."

감정평가사가 되기위해 서울에서 시험 준비를 하던 병철씨는 지난 해 귀농을 최종 선택하기 전에도 틈나는대로 부모님의 농삿일을 도우며 농식품산업의 가능성을 계속 주목해왔습니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온 덕분에 재미도 있고 성공에 대한 확신도 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는 농촌 생산자가 제철 농산물을 스스로 정해서 도시 소비자에게 보내주는 제철 꾸러미 사업도 시작했는데 당장의 수익보다는 농민과 도시민을 이어주고 싶은 욕심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노병철 울금 재배 농민/
"농민들이 더 좋은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도시민들도 훨씬 신선하고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드실 수 있기 때문에..."

몸은 고달프지만 자꾸 더 많은 꿈과 목표가 생겨난다는 노병철씨는 올 여름에는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도 열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조현성
  • # 조현성 기자
  • # 젊은 농군
  • # 울금
  • # 노병철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