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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호박을 아시나요 박종학씨[젊은 농군의 꿈 28]

조현성 기자 입력 2013-08-02 09:56:44 수정 2013-08-02 09:56:44 조회수 1

(앵커)
'버터넛 스쿼시', '땅콩 호박'이라고도 불리는
작물이 있습니다.

서양 호박의 일종인데, 한 젊은 농민이
최근 이 땅콩 호박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현직 소방 공무원이기도 한 이 농민은
부모님의 양파 '연작 피해' 걱정을
덜어주기위해 '땅콩 호박' 재배에
나섰다고 합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무성하게 자란 풀 때문에
풀숲인지 밭인지 구분이 쉽지않습니다

이파리를 들춰보니 목이 길쭉한 진노란 빛의
매끈한 열매가 자라고 있습니다.

요리를 하면 버터맛이 난다는 버터넛 스쿼시,

땅콩과 비슷하게 생겨 땅콩 호박으로도
불립니다.

박종학씨는 지난 봄까지 양파 밭이었던 이 곳에
과감히 땅콩 호박을 심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종자를 구할 수 없어 외국 종묘상에
씨앗까지 직접 수입했습니다.

◀INT▶
"부모님이 양파농사를 하시는데, 연작 피해 때문에 수확이 잘 안나서 대체작물을 찾다가"

실패 부담을 줄이기위해 서로 다른 5가지
방법으로 재배를 했고, 바다를 건너온
서양 호박은 다행히 잘 자라주었습니다.

올해 5톤 남짓의 수확량을 예상하는데,
이미 절반 정도를 수도권의
한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단호박에 비해 다듬기가 편하고,
영양 성분도 풍부해 국내 시장도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박씨의 판단입니다.

◀INT▶
"눈여겨보는 농가가 많습니다"

현직 119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도,
틈틈히 부모님의 농사를 도와주던 중 내친김에
어느 전업농민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습니다.

◀INT▶
"부모님 농삿일을 도와드리면서 현직에 충실하고요..두 가지 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 젊은 농업인의 과감한 도전이
농민에게는 새로운 소득작물을,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먹을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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