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연속기획보도

김치 하나로 9가지 맛을...백미선 씨[젊은 농군의 꿈 31]

조현성 기자 입력 2013-08-30 09:56:08 수정 2013-08-30 09:56:08 조회수 0

(앵커)
김치 한 가지를,
젓갈의 양과 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9가지 맛으로 담급니다.

최대한 고객의 입맛에 맞추겠다는 것인데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죠

젊은 농업인의 꿈과 희망을 들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김치 제조업에 뛰어든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한 여성 농업인을 만나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김치 속을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숙달된 솜씨들.

하지만
오전 내내 원재료를 씻고 다듬고 절인 뒤,
오후 늦게에야 속을 버무리기 시작한 작업이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습니다.

더욱이 전날 주문에 따라 같은 배추 김치라도
여러가지 맛을 내야합니다.

◀INT▶
"어떤 고객님은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 세 가지가 다 맛이 다르게 주문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라도식, 보통식, 서울식"

여기에 매운 정도도 세 가지로 세분화시킵니다.

담그는 김치 배추와 열무, 갓과 깻잎 등
모두 10 종류

각기 9가지 맛으로 담그니,
5명이 일하는 작은 김치 제조업체에서
90가지 맛의 김치가 나오는 셈입니다.

3년 전 김치 제조업에 뛰어든 백미선씨

난립한 김치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 할 지
고민한 끝에 고객맞춤형 김치를 생각해냈습니다

◀INT▶

여기에 신선함을 위해 대량 생산이 아닌
전날 주문을 받는대로 당일 생산해 배송하는
원칙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업 초기, 고생하는만큼 수익이 나지 않아
맘 고생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입소문 덕분에 이제는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SYN▶
"100명은 아니어도 99명의 입맛을 맞추는 업체"

김치 제조업 운영을 권한 어머니에 이어
1년 전부터는 여동생까지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손맛 좋은 세 모녀가,
고된 일상을 마다않고 가족 기업 만들기라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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