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도시와 농촌 교류를 늘리겠다며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마을별로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농촌마저 도시의 눈높이에서 서열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만만치 않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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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월출산 자락 9개 마을이 운영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
특히 지역 농산물로 한과, 손두부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이 마을은 그러나 정부의 평가에서
유독 음식 분야에서 좋은 등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INT▶조형연 운영위원장
"맛하면 남도인데, 맛은 개인 차가 있잖아"
정부는 올해 전국 3백 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경관과 체험프로그램,
숙박, 음식 등 4개 분야를 평가했습니다.
전국 14개 마을이 전 부문 1등급을 받았고,
전남은 전 부문 1등급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획일화된 기준으로 각기 다른 농촌마을에
점수를 매기는게 문제입니다.
화장실이 실외에 있으면 점수를 못 받고,
민박의 객실 분위기는 물론 음식을 만드는
고령의 주민들 위생복장까지 평가에 넣고
있습니다.
(s.u)도시의 시각으로 농촌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는 비판속에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주순선 / 농업정책과장
"공사하면 경관 점수가 깎이는 이상한 기준"
현대적 기준에 맞춰 시설물을 개선하고
싶어도 농촌 형편이 넉넉지 않은데다
낮은 등급을 받으면 마을 방문객이 줄어드는
역효과까지 우려되는 상황.
도시와 농촌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이 농촌의 걱정거리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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