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정부의 김장용 배추 수급안정 대책은
사실상 산지폐기를 통한 공급량 축소가
유일합니다.
산지폐기를 서두르겠다고 하는데,
이미 늦었다는 비판이 큽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 배추밭은 330제곱미터당 55만 원을 받고
농협에 팔기로 계약돼 있습니다.
그런데 23만 6천원에 갈아엎으라고 하면
받아들이는 농민이 있을까.
◀인터뷰▶주재규 / 배추재배농민
"그렇게 하면 누가해요"
농협중앙회와 회원농협이
각각 11만8천원 씩, 330 제곱미터에
23만 6천원을 주고 계약재배 중인
배추밭 산지폐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협의 배추 계약재배 면적은 전체의
14%에 불과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년째 배춧값 폭락으로 홍역을 치른
회원농협은 폐기자금을 부담할 능력도
없습니다.
◀인터뷰▶김창운 경제과장/화원농협
"이미 적자상태인데..."
(s.u)정부가 배추 산지폐기 등
시장격리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먹힐 지는 미지수입니다.//
배추의 본격 출하 시기는 일주일 뒤.
그러나 정부의 조속한 산지폐기 예고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신청을 받아 수요조사를
거치면 산지폐기는 빨라야 열흘 뒤입니다.
대량 소비 시점 이전에 배춧값을
반등시킬 가능성은 적습니다.
◀인터뷰▶최광일 / 원예특작계
"산지폐기 빨리해야 하는데"
평년의 절반도 안되는 전체 30% 배추밭만
밭떼기로 거래되는 상태.
최대 소비시장인 수도권의 김장이 이달 말
끝나면 더이상 판로는 기대하기 어려워
배추과잉 생산과 가격 폭락 여파는
겨울배추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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