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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참사 났는데 줄줄이 해외연수 간 공무원

송정근 기자 입력 2014-11-25 03:34:45 수정 2014-11-25 03:34:45 조회수 3

(앵커)
담양에서 펜션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군수는 해외행사에 참여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그런데 담양군청 공무원들은
한술 더 떠 화재가 난 뒤에도
줄줄이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상황에서도 해외연수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송정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펜션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뒤.

담양군청 소속 공무원 8명은
4박 6일 일정으로 해외 연수를 떠납니다.

친환경 농산물 관광상품을 배운다는 취지였지만
일정표를 보면 국립공원과 해양공원을 견학하는
사실상 외유성 연수였습니다.

◀SYN▶
"지도 하나 들고 택시타고 왔다갔다 했다"

당사자들 역시 참사가 났는데
연수를 가도 되는건지 찜찜했다고 말합니다.

◀SYN▶
"갈까 말까 망설였다"

그러나 사고 관련부서가 아니었고
위약금을 물어야 했다며 일정을 강행했습니다.

(스탠드업)
담양군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만에
예정된 행사와 공연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바로 그날, 담양군청 보건소 공무원 7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답사하러
해외 연수를 떠나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담양 펜션화재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SYN▶경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27일 소환 앞두고 있다"

참사 당일 해외 출장중이었던
최형식 담양군수는 비행기표가 없다며
사흘 뒤에야 돌아와 뒷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고 수습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

꼭 이 시기에 해외 연수를 강행해야하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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