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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때 출병했던
명나라 수군 사령관,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해남 땅끝에서 수백년 동안
맥을 이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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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산이면 황조리..
노량해전에서 조선수군과 함께 왜적을 물리쳤던
명나라 수군 사령관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입니다.
명나라가 멸망한 뒤 진장군 손자가 조선으로
망명해 터를 잡은 곳으로 지금은 50여 가구의 광동 진씨 문중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언덕에 자리한 진린장군 사당인
황조별묘에서는 중국 후손들도 참석해
20년 넘게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잊혀졌던 진씨 후손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4백여년 만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C/G)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역사적인 한중 우호관계를 강조하면서 진장군의 후손을 언급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명나라 등자룡장군과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함께 전사했다. 명나라 장군 진린의
후손은 오늘까지도 한국에서 살고 있다"
- 지난 7월4일 서울대 강연 //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후 황조리를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까지 생겼습니다.
진씨 후손들은 진린장군이 전사한 이순신장군의
영결식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가졌다며,
부정적으로 비쳐진 진린장군에 대한
역사적 시각이 바로 잡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INT▶ 진경헌 (진린장군 15대 손)
"(진린장군이)오만하고 뇌물 좋아하고 그런 모습으로 역사에 비쳐져 저희 후손들은 역사가 왜곡된 것에 대해 불만스럽습니다."
(S/U)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진린장군 위패를
모신 황조별묘 일대를 중국인관광객을 겨냥한
유적지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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