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앵커&\gt;
나무은행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여려가지 이유로 베어질 처지에 놓여있거나,
처치가 곤란한 나무들을 잠시 맡아두었다가
꼭 필요한 곳에 다시 심어지도록 돕는
공공 사업을 말합니다.
은행이지만 수익을 내지는 않고,
나무가 제 수명을 누리게하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lt;기자&\gt;
박운선씨는 5년 전 투자 목적으로
소나무 150그루를 심었습니다.
정성스레 가꿔지만 경기침체로 찾는 사람은
없고 유지 관리비는 계속 들면서 속앓이를
해오다 최근 나무은행에 절반 정도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INT▶
"이걸 캐내고 유실수를 심을 생각...
유실수는 매년 소득이 올라오니까"
나무은행에는 이처럼 개인에게서는 물론,
도로 공사를 비롯해 각종 건설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나무들이 주로 들어옵니다.
최근 옮겨 심어진
수 백년된 아름드리 이 소나무들도
제 때에 사갈 사람을 찾지못해 최악의 경우
베어져 없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INT▶
"대부분 베어질 수목들이거든요..그런 수목들을 나무 은행을 통해서 공공장소나 쉼터 조성 등에 쓰이는 것이고"
나무를 캐고 옮겨 심는데 드는 인건비와
장비 사용료는 지자체와 국비로 충당합니다.
사업의 취지가 좋은데다, 고용 창출과 같은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전남에서 시작된
사업이 3년 전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INT▶
"이렇게 수 십년 자란 나무를 가지고 활용한다는 것은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다 자랐지만 쓰일 데를 찾지못한채
베어지고 사라질 처지에 놓인 나무들이
나무은행을 통해 새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조현성
- # 나무은행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