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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화)타버린 어머니의 마음 '상무관프로젝트'

이미지 기자 입력 2018-05-17 08:34:05 수정 2018-05-17 08:34:05 조회수 2

(앵커)


5&\middot;18 주간을 맞아 곳곳에서 80년 5월을 기리는 공연과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인 투데이'에서는 5&\middot;18 당시 자식들을 잃은 오월 어머니와 오월 영령들을 기리는 전시로 안내합니다.


월간 광주아트가이드 서동환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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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 소개해주실 전시는 무엇입니까?



답변 1)


이번 전시는 상무관 프로젝트로 &\lsquo;오월지킴이와 영원의 노래&\rsquo;를 시작을 합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정영창 작가의 &\lsquo;검은 하늘&\rsquo;블랙 메모리얼과 허달용 작가와 조정태 작가의 &\lsquo;오월 어머니들의 초상화&\rsquo;가 18일부터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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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작품 전시 장소가 상무관인 점이 특이한데요?



답변 2)


이곳 상무관은 일제강점기 때 무덕전으로 일본 경찰관들의 유도 훈련장과 체력 단련장으로 사용했던 장소입니다. 1960년대 후반에 금남로 확장공사로 무덕전은 해체됐지만 그 자리에 상무관이 새로 지어졌고요. 이곳에서 80년 5월 희생되었던 희생자들의 시신을 임시로 안치됐던 장소입니다. 어머니들과 가족들이 실종된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을 토혈했던 장소이기도 한데요. 광주 시민들의 합동 분향소와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던 장소입니다. 여기는 광주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는 곳으로 되길 희망하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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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번에 전시된 정영창 작가의 '검은 하늘'은 어떤 작품입니까?



답변 3)


이 작품은 검정 쌀로만 만들었습니다. 검게 타버린 설치 작품인데요.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은 씨앗과 생명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80년도 5월의 주먹밥은 상생과 나눔을 상징하지요. 그런데 검게 타버린 쌀은 국가폭력의 희생된 자식과 어머니들의 타들어가는 마음 그리고 검게 쌀로 만든 작품들이 있는데요. 거기에 제주도 4.3항쟁의 추모공원에 희생자들을 위로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하는 백비가 있다면 이번 작품의 5.18 민주화 운동은 5월 어머니들의 검게 타버린 마음을 일종의 까만 흑비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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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허달용 작가와 조정태 작가가 준비한 '오월지킴이 초상화'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 주시죠.



답변 4)
허달용 작가와 조정태 작가가 초상화를 만들었는데요. 여기 80년 5월 도청을 지키다가 돌아가신 열사들의 어머니들이 그 도청을 다시 지키기 위해 2년 넘게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마도 생각하기도 쉽지 않은 그런 장소일 텐데 이 어머니들이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갔을 것이고요. 아픈 역사를 돌이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오월 지킴이 오월 어머니들의 초상화가 이 상무관에 검은 하늘을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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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번 전시에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들이 내일(18)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 내용도 간단히 알려주시죠.



답변 5)


네. 이번 행사는 내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이 되고요. 이번 상무관 프로젝트의 &\lsquo;오월 지킴이와 영원의 노래&\rsquo;에서는 연극인 이당준씨가 생명의 원천인 쌀로 만든 밥을 지어 어머니들의 정갈한 마음을 담아 오월 영령들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화가들이 오월 어머니들에게 초상화를 전달하고 그 초상화를 전달받은 어머니들은 상무관에 그 초상화를 설치하는 그런 퍼포먼스를 합니다.


(+ 추가질문)
Q. 서동환 대표님은 5.18과 관련된 작품활동 하고 계신 것 없으신가요?
A. 이제 5.18은 암울했던 그런 과거에서 이제 새로운 새싹이 돋아나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서 예전에 새싹과 연관된 작업을 했었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5.18 기념 행사 위원회 배지에 5.18을 형상화한 그런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Q. 그 배지가 그런 거군요?
A. 네. 총을 든 시민군의 형상을 5.18로 형상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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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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