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 희비 엇갈려

조현성 기자 입력 2001-07-26 13:15:00 수정 2001-07-26 13:15:00 조회수 0

◀ANC▶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기집과 택시업계는

손님이 뚝 떨어져서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에 대형 유통업체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오히려 반기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유통업계에서는 보통 휴가철이 낀

7,8월을 비수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거꾸로 더위가

여름장사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백화점 식당가에서는

점심시간에 자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SYN▶

"재료가 떨어져서 음식을 못 팔았다. 예상을 못했다"



이 백화점의 경우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주말 이후

하루 고객수가 최고 30 퍼센트까지 늘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들 또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현상에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SYN▶

"셔틀버스도 안다니고 세일도 끝났는데..."



어제 오후 광주시내의

한 간선도롭니다.



정차중인 택시들이 꼬리를 문 채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도심을 빠져나간

인구가 많은데다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아예 외출까지 삼가면서 손님이 급감한 것입니다.

◀SYN▶



폭염이 달갑지 않기는 숯불을 피워 음식을 내는 식당 주인들도

마찬가집니다.



또 도심 속 피서 장소로 각광받던

서점들도 매출이 예년같지 않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관련업계의 여름 장사에도 명암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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