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가 새와의 전쟁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8-16 09:57:00 수정 2001-08-16 09:57:00 조회수 0

◀ANC▶

배와 사과등 과실류가 익어가는 요즘이

농가에서는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깁니다.



바로 한해동안 가꾼

과실류 열매를 쪼아먹는 새떼와

한바탕 전쟁을 치뤄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왕곡의 한 배 재배단집니다.



주위를 살피던

까치 한마리가 날아들더니

부리를 한껏 뽐내며 배를 쪼아먹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머물던 까치는

이내 자리를 옮겨 또다른 열매에 상처를 줍니다



조생종 배와 사과가 막 익어가는 요즘,



과수 농가들은 이렇게 까치와 비둘기 등

새떼를 �기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INT▶ 농민



새들이 파먹어서

버리게 되는 양은 한해 생산량의 20% 정도,



(스탠드 업) 특히 이렇게

굵고 당도가 높은 과일만을 골라 쪼아먹어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그나마

지난해보다 새떼로 인한 피해가 나은 편이지만,



과수 농가들은 온종일

새떼를 �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배 하나하나를 철실로 감싸는 것 예사고

새 덫을 놓거나 깡통을 매달아 흔드는 등

갖가지 노력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반사 거울과 반짝이 줄, 허수아비 등은

이제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



방조망을 설치하려해도

천만원 이상드는 시설비를 감당하기 힘들고,



까치 포상금 제도도 지난해부터

예산 부족으로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때문에 과수 농가들은

한해내 정성껏 가꾼 열매를 새떼로부터 지켜내기위해 앞으로도 한달 보름 남짓동안

힘겨운 하루하루를 나야할 형편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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