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원)'설계대로 하면 무너져!!'-R

김건우 기자 입력 2001-07-26 18:44:00 수정 2001-07-26 18:44:00 조회수 2

◀ANC▶

남해안에서는 현재,

연륙.연도교 건설계획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공사가 중단된 한 연륙교는

엉뚱하게도 설계가 잘못돼

교각이 수중에 떠 있는

다리가 될 뻔 했습니다.



여수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남해안에서는

고흥에서 여수까지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놓은

야심찬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S/U)이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되는 공사가 바로 이곳에서

건너편 백야도를 잇는

연륙교 가설 공사입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첫 단계부터

벽에 부딪혔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설계하고

전라남도가 발주한 이 공사는

지난 4월, 착공 10개월만에

중단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엉뚱하게도

다리를 떠받치는 교각 하나가

수중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착공후에 실시된 실측에서

교각이 세워질 해저지층이

당초 예측과는 달리,

항아리 모양으로

밑이 비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INT▶

주변경관을 도외시한 설계에

못마땅해 하던 시공사측은

심각한 인재가 발생할 뻔 했다며,

즉각 설계변경을 요청했습니다.

◀SYN▶

건교부측은 그러나,

설계변경에 따른 부담감때문인지,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요식행위에 그치는

허술한 설계로 인해

오히려, 공사비는 늘어나고

아찔한 사고의 위험까지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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