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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는 현재,
연륙.연도교 건설계획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공사가 중단된 한 연륙교는
엉뚱하게도 설계가 잘못돼
교각이 수중에 떠 있는
다리가 될 뻔 했습니다.
여수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남해안에서는
고흥에서 여수까지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놓은
야심찬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S/U)이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되는 공사가 바로 이곳에서
건너편 백야도를 잇는
연륙교 가설 공사입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첫 단계부터
벽에 부딪혔습니다.
건설교통부가 설계하고
전라남도가 발주한 이 공사는
지난 4월, 착공 10개월만에
중단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엉뚱하게도
다리를 떠받치는 교각 하나가
수중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착공후에 실시된 실측에서
교각이 세워질 해저지층이
당초 예측과는 달리,
항아리 모양으로
밑이 비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INT▶
주변경관을 도외시한 설계에
못마땅해 하던 시공사측은
심각한 인재가 발생할 뻔 했다며,
즉각 설계변경을 요청했습니다.
◀SYN▶
건교부측은 그러나,
설계변경에 따른 부담감때문인지,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요식행위에 그치는
허술한 설계로 인해
오히려, 공사비는 늘어나고
아찔한 사고의 위험까지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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