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문닫는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8-17 14:56:00 수정 2001-08-17 14:56:00 조회수 0

◀ANC▶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서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제 서점업계는 특단의 자구 노력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게 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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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충장로를 지키고 있던 대형 서점인

세종 서림이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몇년째 계속된 불황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탠드업>

광주에서는 최근 2년동안에만 서점 백여곳이

이처럼 경영난 때문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 남은 서점은 2백 40여곳,

일부 중대형 서점과 학교 앞 서점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학교 앞 서점은 참고서와 문방구,

과자 등을 함께 파는 잡화점으로 전락했습니다.



◀SYN▶



서점가 불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역시 인터넷의 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정보 제공의 도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독서량은 상대적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INT▶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독서량은

5년전 16권에서

지난해에는 12권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할인점과 인터넷 서점이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오프라인 서점들은 치명타를 입고 있습니다.



서점업계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양분된 서점 시장이 머지않아

정착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책을 직접 보고,만질 수 있다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리는 등

자구 노력을 하지 않는 서점들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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