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가 부른 죽음(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8-07 16:36:00 수정 2001-08-07 16:36:00 조회수 3

◀ANC▶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렸던 어제 전남 영암에서는 자폐증을 앓는 6살난 어린이가 통학차량에 갇혀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른들의 부주의가 부른 죽음이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R)영암읍에 사는 6살 홍모군의 생명을

빼앗아간 어린이집 통학차량입니다.



승합차의 바깥창문이 진하게 썬팅돼 내부가

쉽게 보일질 않습니다.



여느 아침처럼 어린이집으로 갔던 홍군은

낮 12시30분 차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통학차량에서 친구들과 함께 미처 내리지 못한 것입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은 34도,차량속 온도는 45도를 웃돌았습니다.



(S/U)밀폐된 차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홍군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차 유리창의 짙은 썬팅으로 운전자도 인솔교사도 홍군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INT▶(김모씨 담임교사)

"어린이집에 간 것을 확인하고 차량에 갔을 때는 숨이 멈췄고 입가에 토한 흔적이 있었다"



더우기 숨진 홍군은 자폐증세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정신지체아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암경찰은 차량운전자 장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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