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등록생 유명무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8-03 10:03:00 수정 2001-08-03 10:03:00 조회수 0

◀ANC▶

직장인이나 주부 등이 평생 교육을 받고

학사 학위도 딸 수 있도록

정부는 지난 98년,

시간제 등록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간제 등록을 통해

대학 교육을 받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

일주일째 시간제 등록 원서를 받고 있는

호남대학교에는

아직까지 지원자가 한명도 없습니다.



◀INT▶



오늘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전남대학교도

모집 정원은 4백여명이지만

지원자는 세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98년에 도입된 시간제 등록생 제도는

면접시험을 통과한 직장인이나 주부 등이

대학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인정해주는 제돕니다.



그러나 한 학기에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이 9학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학사 학위를 받기까지는

빨라야 7-8년이 걸립니다.



또 일반 대학생과 교육 과정이 같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는 미흡합니다.



◀INT▶



반면에 편입학이나 사이버 대학,평생 교육원 등

시간제가 아니고도 학위를 따거나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런 이유 때문에 광주지역 대학의

시간제 등록생은 매 학기마다

10명을 넘기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시간제 등록생은

54개 대학에 천7백여명으로

한 대학당 평균 30명 정도에 그쳐

제도 도입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