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공원, 4억원 헛돈?-R

최우식 기자 입력 2001-08-18 11:40:00 수정 2001-08-18 11:40:00 조회수 0

◀ANC▶

여수 돌산공원이

조만간 어민공원으로 단장됩니다.



그러나, 이미 다른 곳에 사놓은 땅과

설계도는 무용지물이 돼 버려,

시간만 끌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예상됩니다.

◀END▶

(S/U)이곳은 돌산공원 현충탑입니다.



여수시는 앞으로 이곳에 어민위령탑을 세우고

이 일대를 어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어민공원은 바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어민의 영령을 달래고,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러나, 당초 어민공원의 위치는

유원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남산 공원이었습니다.



남산 유원지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부터 어민공원조성사업도 전면 재검토돼,

돌산공원으로 위치가 변경됐습니다.



3려 통합이후, 돌산공원 현충탑이

자산공원으로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99년까지, 4억2천여만원이 투자돼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는 끝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미 집행된 막대한 예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여수시는 그러나,

어짜피 공원이 조성될 부지를

미리 사들인 셈치면되고,

설계비만은 어쩔수 없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



92년부터 10년째 끌어 온 어민공원은

다행히 이제라도 제위치는 찾았지만,

예산낭비라는 시행착오위에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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