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안전불감이 원인(R)

이재원 기자 입력 2001-08-16 18:58:00 수정 2001-08-16 18:58:00 조회수 1

◀ANC▶

어제 오후 섬진강에서 어린이 4명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는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참변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이펙트)어머니 울음



아직 아들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 엄마의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집니다.



갓 태어난 동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제법 어른스러움을 보였던 태우.



때늦은 생일상대신 엄마아빠가 속죄의 마음으로 준비한 국화꽃 한 다발을 받았습니다.



어린 자식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부모들의 흐느낌으로 영안실은 숙연하다 못해 적막함이 감돕니다.



이번 참사는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틀째 내린 비로 강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유치원 꼬마들이 강을 건너는 행사를 강행한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또 구명조끼도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에 방치했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안전조치였습니다.



◀SYN▶

(사고후 구명조끼는 던져주더라.)



250여명의 수상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점심시간은 안전사고의 사각이었습니다.



광주 YMCA는 오늘 오전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희생된 어린이와 유족에 깊이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YMCA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뒤 안전조치 소홀등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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