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노고단(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7-31 18:16:00 수정 2001-07-31 18:16:00 조회수 0

◀ANC▶

자연 훼손이 심각했던 지리산 노고단 정상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출입 통제 10년만에

제한적이나마 일반인들에게

노고단 정상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8/1부터)



윤근수 기자



◀END▶

출입 통제 구역을 지나 50미터쯤 올라가자

구름 속에서

노고단 정상이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상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초원에는 원추리꽃이며 동자꽃 등

여름 들꽃이 소담스럽게 피어올랐습니다.



군데군데 흙이 패여 있던 등산로는

나무 계단으로 산뜻하게 단장됐습니다.



해발 천5백7미터의 노고단 정상은

빼어난 초원 경관 때문에

등산객들의 방문이 잦았던 곳입니다.



특히 성삼재 도로가 뚫린 뒤로

탐방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노고단의 훼손도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1년,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할 당시

노고단 정상은 1/4이

맨땅을 드러낼 정도로 훼손돼 있었고,

야생화와 들풀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노고단 정상은

휴식과 복원 공사 덕에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INT▶복원 정도



지리산 국립공원은 이곳 노고단 정상을

앞으로 석달동안 하루 4백명씩

사전 예약자에 한해 시험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험 개방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노고단 정상의

완전 개방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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