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막힌 도로개설-R

전승우 기자 입력 2001-08-23 09:20:00 수정 2001-08-23 09:20:00 조회수 3

◀ANC▶

국도 17호선 순천시 구간

대체 우회도로 개설공사가 현재 40%의 공정속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가 관통하게 되는

해룡면 한유마을의 집단 이주문제가 4년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승우기자입니다.

◀END▶

국도 17호선 우회도로가 마을 한복판을

관통하게 되는 순천시 해룡면 한유마을입니다.



이곳 주민 45세대가운데

23세대가 도로 부지에 편입됩니다.

(stand-up)

주민들은 도로가 관통하면

취락지로써의 환경을 잃게 된다며 전체 주민의 집단 이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시행청인 익산지방

국토관리청은 도로부지에 편입되지 않은

주민까지 집단 이주시키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순천시는 이주비만 부담하면

개발중인 풍덕 택지지구에 집단 이주단지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집단 민원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마을 전체가 해룡산단 부지에 편입돼

산단조성과 함께 어차피 이주를 해야 한다며

마을 한복판으로 노선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해룡산단 조성 차질때문에

도로 개설을 하면서 주민들을 이주시켜야 하는

것으로 뒤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사시작 4년이 지난

이제와서 도로 선형을 변경할 수도 없습니다.



공사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당초 목표인 내년말 완공이 사실상 물 건너간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



주민 집단 이주문제로

자칫 기약없이 표류할 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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