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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의 유일한 장애인 재활치료기관인
행복재활의원이 폐업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10여년동안 운영돼온
재활의원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을,
박수인 기자가 취재
◀END▶
교통사고로 장애를 앓고 있는
정모씨의 가족들은 요즘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5년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오던
의원이 진료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INT▶
정씨가 다니던 행복재활의원은
물리치료와 언어,심리 치료 등
장애인 재활에 필요한 모든 치료를
한 곳에서 실시하는 광주의 유일한
장애인 전문 의료기관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재활의학 전문의가
사표를 내고 의원을 떠나면서
두 달째 치료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의원측은 새로운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봤지만
오겠다는 의사가 없어서 이달 말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INT▶
(박수인)
재활의원과 같은 울타리에 있는 시설에는
2백여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의원이 문을 닫게 되면 이들 장애인의
재활치료에도 어려움이 커지게 됩니다.
광주시는 행복 재활의원에 다니던
장애인 천여명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재활의학과가 있는 다른 병원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측은 장애인 전문기관이 아닌
일반 재활의료기관에서 자신들의 해오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INT▶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현실때문에
장애인들은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잃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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