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재활 의원 폐업 위기 (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8-20 20:18:00 수정 2001-08-20 20:18:00 조회수 0

◀ANC▶

광주지역의 유일한 장애인 재활치료기관인

행복재활의원이 폐업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10여년동안 운영돼온

재활의원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을,



박수인 기자가 취재

◀END▶







교통사고로 장애를 앓고 있는

정모씨의 가족들은 요즘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5년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오던

의원이 진료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INT▶



정씨가 다니던 행복재활의원은

물리치료와 언어,심리 치료 등

장애인 재활에 필요한 모든 치료를

한 곳에서 실시하는 광주의 유일한

장애인 전문 의료기관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재활의학 전문의가

사표를 내고 의원을 떠나면서

두 달째 치료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의원측은 새로운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봤지만

오겠다는 의사가 없어서 이달 말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INT▶



(박수인)

재활의원과 같은 울타리에 있는 시설에는

2백여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의원이 문을 닫게 되면 이들 장애인의

재활치료에도 어려움이 커지게 됩니다.



광주시는 행복 재활의원에 다니던

장애인 천여명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재활의학과가 있는 다른 병원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측은 장애인 전문기관이 아닌

일반 재활의료기관에서 자신들의 해오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INT▶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현실때문에

장애인들은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잃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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