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땅속에 묻은 양심(R)

장용기 기자 입력 2001-09-13 11:42:00 수정 2001-09-13 11:42:00 조회수 12

◀ANC▶



전남 장흥군 한 농공단지 공장 땅속에 묻힌 주사기와 링거병등 병원폐기물 수십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도난 업체가 소각비용을 아끼려고 무더기로 땅속에 파묻어 버린것입니다.



목포 장용기기자

◀END▶



(R)포크레인이 공장 한켠 땅속을 걷어내자

병원 폐기물이 뭉텅이로 쏟아져 나옵니다.



병원 주사기와 수액세트,그리고 수술용 거즈등이 거미줄처럼 마구 뒤엉켜있습니다.



심지어 핏자국이 선명한 수혈용 비닐팩까지

파 묻혔습니다.



적출물을 파낸 현장에는 침출수까지 고여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작업 한시간여만에 20여톤의 병원적출물이

쌓였습니다.



◀INT▶ 김내문주민(장흥 봉림리)



이같은 감염성폐기물은 모두 소각처리해야 합니다.



소각처리업을 하다 지난해 부도가 난 이 업체는 법을 무시한 채 땅속에 묻어버린 것입니다.



◀INT▶ 전모씨(소각업체 전 상무)



영산강환경관리청과 장흥군도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INT▶ 이문규과장(장흥군 환경산림과)



장흥검찰은 업체 관계자를 불러 파묻은 시기와 경위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 용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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