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 주택 붕괴 속보(R)

이계상 기자 입력 2001-08-18 17:20:00 수정 2001-08-18 17:20:00 조회수 3

◀ANC▶

어젯밤 광주에서 일어난 5층짜리 다가구주택의 붕괴사고는 우리사회에 만연된 안전 불감증을

또 한번 확인시켜준 사고였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VCR▶







갑자기 5층짜리 다가구주택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반대쪽 기둥이 뽑히고

일부가 무너져 내립니다.



(이펙트) 휘청...



날이 밝자 건물 붕괴에 대한 원인조사와 함께

건물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이번 붕괴사고는

건축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건축주가 5층짜리 건물 공사에 직접 뛰어든 것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SYN▶

(1번 건축경험,,여기저기 자문을 구해 지었다.)



건물 주인이 직접 시공을 맡다보니

공사를 서두르게 됐고

착공한지 두달여만에 완공수준에 이르는

초고속 공사가 결국 부실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스탠드업)

"또 건물허가변경을 통해 4층 건물이 5층건물로 바뀌었지만 늘어난 건물하중을 견딜만한 보강시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붕괴된 건물 터가 예전에

논을 매립한 지반이 약한 곳이었는데

건축주는 안전 조치 없이 무리하게

건물 층수만을 높인 것입니다.





◀SYN▶송진규 교수



또한 붕괴된 건축물의 설계와 감리를

동일 건축사가 맡아 결국 감리 소홀로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입주전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대형 참사는 모면했지만

어젯밤 광주 오치동 주민들은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광주 북구청과 북부 경찰서는

건축주와 설계사를 불러 부실 공사 여부에 대해서 조사하는 한편

내일 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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