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 주택 붕괴 로컬 /리포트

정영팔 기자 입력 2001-08-18 19:34:00 수정 2001-08-18 19:34:00 조회수 3

◀ANC▶



어젯밤 광주 오치동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는 예견된 사고였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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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붕괴 사고를 일으킨 5층 건물의 시공자는

다름아닌 건축주 자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건축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공사를 맡아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텨뷰



공사도 초고속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6월 18일에 착공에 들어가

중간에 장마기간이 끼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두달 남짓만에 완공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건물 주인이 직접 시공을 맡다보니

공사를 서둘렀고 이는 결국 부실을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건물을 4층으로 설계했다가

5층으로 변경한 것도 화근이 됐습니다.



붕괴된 건물터가 예전에 논을 매립한

약한 지반이었지만 건물주는

아무런 안전장치없이 층수만 높인 것입니다.





인텨뷰



또 건물의 설계와 공사 감리를

동일 건축사가 맡은 것도 부실을 초래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형 참사는 모면했지만

한밤중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고 나아가 다 지은 건축물을 철거하게 돼

막대한 비용까지 허비하게 됐습니다.



광주 북구청과 북부 경찰서는

건축주와 설계사를 불러

부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내일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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