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윌요일3원)대장장이 50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9-03 14:53:00 수정 2001-09-03 14:53:00 조회수 1

◀ANC▶

어린시절 추억속에나 남아 있을 대장간이 아직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화젭니다.



50년이 넘게 쇠를 만져온 피난민 3형제를

한승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함평군 엄다면 엄다리.



쇠를 달구는 화로와 멱변에 가득찬 공구들이 이곳이 대장간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막바지 더위도 아랑곳

않고 망치질에 쉴틈이 없습니다.



6.25때 고향인 황해도에서 피난을 내려와

낯선 땅에 정착한 후로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벌써 50년을 넘겼습니다.



◀INT▶유석종(68)

"문 바깥 출입도 안하고 일을 했어..."



평생을 대장간을 지킨 덕에 눈대중으로 만든 낫과 호미의 날이 무뎌지거나 구부러지지 않은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INT▶주민

"다른데 보다 좋아 늘 여기서 만들어 쓴다"



발길을 멈추고 작업장면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유석종 할아버지에게 배운 두동생의 실력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현대식 농기구에 밀려 수요가 많진 않지만

가끔씩 일거리가 밀릴 때는 3형제가 힘을 합해

일을 맡아 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대장장이로 남겠다는

이들 형제의 소망은 대장간 풍경만큼이나 정겹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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