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이 이용호 지엔지 그룹 회장에 대한 비리 관련 진정서를 지난 1월 접수하고도
진정인 조사도 하지 않은 채 9개월여간
사건을 방치했다고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함 의원은 광주지검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진정내용은 겉으로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대금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이 회장이
이미 구조조정 대상인 광주 프라도호텔을 측근을 통해 인수한 뒤 이를 미끼로
공적자금인 구조조정 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받아 빼먹은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구조조정 자금으로 사기를 벌이는 과정에서 광주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여운환씨도 깊숙이 개입한 흔적이 여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함의원은 광주지검이 진정서를 접수한 뒤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다면 올해초 이 회장을 구속해 정부 공적자금에 대한
사기행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광주지검이 진정서를 9개월간 방치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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