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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이 지원하는
각종 중소기업 자금들이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금리가 시중 자금보다 큰 매력이 없는데다
보증서 발급도 힘들어졌기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전라남도가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해마다
천억원 대로 운영되고 있는
경영안전 자금입니다.
그런데 지난 97년
7백억원 이상이 대출된 이래
지난해에 290억대로 내려 앉았으며
올해는 240억원이 대출되는데 그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imf당시 보증서 발급을 완화했던
각종 신용 보증기관들이 부실이 늘어나면서
보증서 발급 조건을 강화한것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업체들은
보증서 한장을 발급받기 위해
대출액의 1.5배 이상의
과다한 담보를 요구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의 벤처기업 육성자금 역시
보증서 발급이 어려워 지면서
올 지원 규모 50억원 가운데
단 5억원만 대출되는데 그쳤습니다.
경제회생 자금 역시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라남도가 금리를 보전해 주지 않는
남도 사랑 통장자금의 경우
올들어 단 한건의 대출 실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행정 기관에서는
총 지원 규모 천 3백억원대의 자금을 푼다는등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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