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자는 중기자금(수퍼)

김낙곤 기자 입력 2001-09-17 18:01:00 수정 2001-09-17 18:01:00 조회수 4

◀ANC▶

행정기관이 지원하는

각종 중소기업 자금들이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금리가 시중 자금보다 큰 매력이 없는데다

보증서 발급도 힘들어졌기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전라남도가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해마다

천억원 대로 운영되고 있는

경영안전 자금입니다.



그런데 지난 97년

7백억원 이상이 대출된 이래

지난해에 290억대로 내려 앉았으며

올해는 240억원이 대출되는데 그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imf당시 보증서 발급을 완화했던

각종 신용 보증기관들이 부실이 늘어나면서

보증서 발급 조건을 강화한것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업체들은

보증서 한장을 발급받기 위해

대출액의 1.5배 이상의

과다한 담보를 요구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의 벤처기업 육성자금 역시

보증서 발급이 어려워 지면서

올 지원 규모 50억원 가운데

단 5억원만 대출되는데 그쳤습니다.



경제회생 자금 역시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라남도가 금리를 보전해 주지 않는

남도 사랑 통장자금의 경우

올들어 단 한건의 대출 실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행정 기관에서는

총 지원 규모 천 3백억원대의 자금을 푼다는등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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