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이 날아든지 50년 - R (재송)

이재원 기자 입력 2001-08-21 16:54:00 수정 2001-08-21 16:54:00 조회수 0

◀ANC▶

어제 담양에서는 인근 군부대에서 날아든

대전차 포탄 파편이 민가를 덮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군부대가 주둔한 50여년 동안

피해가 계속돼왔다며 군부대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END▶





◀VCR▶



군인들이 깨진 축사 지붕과

유리창 수리에 한창입니다.



군인들이 복구 작업에 나선 것은

군부대 훈련중에 105밀리 대전차 고폭탄 파편이

민가에 날아들어 피해를 냈기 때문입니다.



오후 3시쯤 몸이 아파 집에서 쉬고 있던

60살 신준식씨는 갑자기 축사 지붕과 장독대, 부엌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INT▶

신준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스탠드 업)

마을은 포탄이 낙하하는 곳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장거리 포탄 파편이 언제든지 날아들 수 있는 거리에서 주민들은 언제나 불안해 합니다.



◀INT▶

주민 (불안하다)



실제로 지난 54년 이후

인근에 군부대 포 사격장이 들어선 이후 해마다 10여차례가 넘게 포탄 파편이

마을로 날아들었고

9명이 목숨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군부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부대장



주민들은 지난 99년부터

군부대 이전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국민고충처리위원회로부터

이설 권고를 받아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군부대가 이의를 재기해

현재 재심의중에 있어 결과를 알수 없는 상탭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그저 포탄 파편이 날아오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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