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방학숙제?(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8-19 13:29:00 수정 2001-08-19 13:29:00 조회수 0

◀ANC▶

방학이 끝나가는 요즘

박물관이나 사적지를 찾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인데

주어진 내용을 보면

이런 방학 숙제가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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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일주일쯤 앞둔 요즘

광주 시립 민속 박물관에는

학생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습니다.



◀INT▶숙제 때문에



탐구 생활이나 문제 풀이식 숙제가 사라지고,

현장 체험 위주의 숙제가 생겨나면서

방학 끝 무렵이면 늘 되풀이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가

해마다 별 차이가 없다 보니

학생들의 체험도 되풀이되기 일쑵니다.



◀INT▶오고 또 오고



이런 숙제가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과

딱히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중에 해야 할

수행 평가를

방학 중 과제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INT▶



수행 평가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데

일부 교사들이 학기 중의 부담을 덜기위해

숙제라는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학 숙제가 성적에 반영되다보니

인터넷 사이트에서

숙제를 사고 파는 부작용까지 생겨났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체험, 수행 평가와

돈벌이의 도구가 돼버린 방학 숙제가

학생들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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