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조정 지연 말썽-R

김종태 기자 입력 2001-09-01 08:38:00 수정 2001-09-01 08:38:00 조회수 0

◀ANC▶

전라남도가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 신청에 대한 처리를

잇따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분쟁의 원만한 해결 보다는

자치단체 사이에 갈등과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광양시는 지난달

전라남도에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광양-순천을 운행하는 버스회사 가운데

광양에 본사를 둔 회사가

순천 회사에 비해

운행횟수가 월등히 적다는 이유입니다.



순천 버스회사는 하루 5개 노선에

2백여차례가 넘지만

광양회사는 33차례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광양버스만

운행노선 가운데

황금 경유지인 순천역이 빠져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분쟁조정 처리를

특별한 이유없이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광양시와 순천시 경계에 있는

현대강관 관할권을 둘러싼 분쟁도

아직까지 결정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양 자치단체간의 성의있는

협상을 통해 의견 접근을 보라는

얘기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INT▶

문제는 이같은 분쟁조정이 늦어지면서

양 자치단체사이의 갈등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서로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불필요한 마찰로

자칫 행정공백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역 행정 협의회까지 동원해

자치단체간의 상호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있는 가운데

분쟁조정의 지연은

광양만권의 균형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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