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열차 안에서(R)

이계상 기자 입력 2001-09-18 15:05:00 수정 2001-09-18 15:05:00 조회수 4

◀ANC▶

요즘 군대가는 젊은이들에게선

부모님 세대들이 가지고 있던 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춘천으로 향하는 입영열차의 분위기를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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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플랫폼에서 손 흔드는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 한 채 입영열차가 어둠을 뚫고

힘찬 출발을 시작합니다.



영영 이별하는 것은 아니란 걸 알면서도

떠나 보내는 사람들은 서둘러 찾아올 그리움을 걱정하며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하지만 정작 군대로 향하는

신세대 젊은이들에게선

벌써부터 군인다운 기백이 엿보입니다.



◀INT▶ 입영자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이

아버지는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INT▶ 아버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는 연인들은 여느 여행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과거의 입영열차와는 달리

너무도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것은 어머니의 애틋한 자식 걱정입니다.



◀INT▶ 어머니



(스탠드업)

"춘천까지 가는 이 입영열차의 운임은 1인당 18600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입영할때 드는 숙박비와 교통비의 3분의 1 수준의 비용입니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이 함께 탈 수 있어 입영열차는

그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지방 병무청장



힘든 훈련속에 지친 하루를 보내게 될

입영장정들에겐 열차에서 보낸 10시간이

아련한 그리움의 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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