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요즘 농촌에선(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8-22 18:20:00 수정 2001-08-22 18:20:00 조회수 4

◀ANC▶

요즘 농촌에서는 퇴비증산을 위한 풀베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현실을 무시한 채

추진되고 있다는 비난도 적지 않지만,

농민들은 다음 농사 준비를 위해

그래도 풀베기를 하는게 낫다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요란한 예초기의 기계음과 함께 어른 키높이의 풀들이 한순간에 쓰러지고,

잘린 풀들은 미리 준비해둔 차량에 실려 퇴비장으로 향합니다.



한시도 쉬지않는 농민들의 부지런함에

2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의 제방 둑이

불과 서너시간만에 말끔히 정리됩니다.



◀INT▶박옥렬 *영암 서호농협 조합장*



지난달부터 전국의 농촌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된 풀베기는 이달까지 마무리된 뒤 다음달에는 베어낸 풀들을 퇴비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마을별로 수십톤씩 베어낸 풀들은

제조작업을 거쳐 주로 다음 보리농사의 퇴비로

활용됩니다.



농촌지역의 고령화 추세로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최근에는 주민들을

독려하기 위해 풀을 많이 베는 마을에

주는 상금까지 걸렸습니다.



농민들은 여전히 많은 품을 팔아야하는

풀베기가 쉽진 않지만 화학비료에

의존할 경우 땅심에 약해지기때문에

자연퇴비를 만드는 일을 완전히 그만둘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INT▶박찬종 *영암군 서호면장*



뙤약볕아래서 퇴비용 풀을 베느라

땀흘리는 농민들의 모습에는

땅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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