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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 폐유를 유출했던 중국 화물선이
해경의 기름분석에 의해 꼬리가 밟혔습니다.
기름이 유출됐는지 조차 몰랐다던 선장도
명확한 분석근거 앞에서 두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5일 오전 여수시 남면 일대 해역에는
원인을 알수 없는 기름띠가 형성됐습니다.
어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지만
오염물질의 출처는 오리무중 이었습니다.
(stand/up)-사건의 단서는 바다에서 수거된
폐유 뿐이었습니다.
이에따라 이 폐유를 분석해 선박을 역추적하는
수사가 보름가까이 지속됐습니다.
모든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는
각각 고유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른바 '유지문법'이 수사에 활용됐고
결국 당시 이 해역을 지났던
중국 화물선 한척이 확인됐습니다.
◀INT▶오염방제과장
"사람에게도 지문이 있듯이 기름에도
고유한 지문이 있다."
조사결과 이 선박에서
사건당인 폐유를 소각시키는 작업을 하던도중
실수로 1톤 정도가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들도 전혀 몰랐다던 선장도
명백한 증거앞에 두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INT▶중국인 선장
"정황으로 봐서 우리배에서 유출된것 같다.."
깊은밤 망망대해에 버려진 폐유 1톤.
누가 알겠냐 싶지만
결국 흔적은 남겨지게 마련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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