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엇갈린 명암(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8-26 18:41:00 수정 2001-08-26 18:41:00 조회수 0

◀ANC▶

복합 상영관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극장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식으로는

극장을 운영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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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액션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광주시내의 한 극장입니다.



여름철 성수기지만 관람객 수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돕니다.



반면에 같은 영화를 상영하는

근처의 복합 상영관에는

끊임없이 관객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INT▶깨끗하잖아요

◀INT▶고를 수 있어서



복합 상영관의 잇따른 등장으로

개봉관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개봉 영화의 공급량은 한정돼 있는데

스크린 수가 30여개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한 영화가

여러 극장에서 동시에 올라오게 됐습니다.



당장 타격을 받은 쪽은 스크린이 하나뿐이고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단관들입니다.



◀INT▶



이런 어려움 때문에

단관 가운데 일부는 복합관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팝폰과 자판기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복합관들도 이제는 마냥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INT▶



복합관의 단관의 엇갈린 명암 속에

지금 광주 극장가는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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