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꼬막이 수년간 종패 위주로 수출돼 외화획득 기여도가 낮았던 것으로 밝혀져 당국의 수산물 수출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
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여수MBC가 창사 31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꼬막'을 제작하면서 꼬막 주산지인 여수, 고흥지역과 중국 절강성 등의 서식 환경, 생태, 채취 유통과정 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MBC 제작진에 따르면 이 지역 양식업자들이 지난 97년부터 꼬막을 중국에 대량 수출하면서 종패난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 업자는 수입 종패로 꼬막을 양식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중국에 수출된 꼬막은 종패 만여t을 포함, 2만여t 600여억원 어치에 이르러
일부 어민들과 수출업자들이 그런대로 재미를 봤으나 중국이 양식에 성공한
올해부터는 수출이 끊겼습니다.
성패(成貝) 위주로 수출했다면 수출선 유지가 가능했을 꼬막을 해외시장 실정에무지한 나머지 종패 수출을 규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남 좋은 일만 한 셈입니다.
당국은 뒤늦게 종패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수산자원보호령으로 직경 2㎝미만의 꼬막 수출을 규제하고 있으나 2.5㎝까지 종패로 사용할 수 있어 이마저 실효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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