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민들이 경찰서에서 일을 보려면
한 두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아
민원인들은 그만큼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 시내 한 경찰서 현관 앞에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조사를 받는 가족이나 친지때문에
부득이하게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입니다.
이 경찰서에는 하루에만 5백명이상의
민원인이 찾고 있지만 편히 쉴만한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현관 유리문 사이에 소파가 몇개 놓여있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쉽게 노출돼
이용하기가 꺼려집니다.
◀SYN▶
(오기 싫은 곳이 이런데 아닌가...)
광주시내 또 다른 경찰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복도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의자 3-4개가 민원인 대기시설의 전붑니다.
그나마 있는 의자도 부숴진 채 아무렇게 놓여진 것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은 놔두고라도
여름에는 더위에 시달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SYN▶
(공간을 마련해 주면 좋지요.)
이렇듯 경찰서 대부분이 민원인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데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SYN▶
(공간도 협소하고,,,,)
최근 경찰은 개혁을 통해 이미지 변신과 함께
시민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서는 누가 볼까봐 마음 졸이며
대기해야하는 민원인들에게까지는
아직 손길이 미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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