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전센터 설립취지 못살려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9-03 19:03:00 수정 2001-09-03 19:03:00 조회수 0

◀ANC▶

여성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돕기 위해

설립된 광주 여성발전 센터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미나실을 가장 많이

빌려 쓴 사람들은 엉뚱하게도

다단계 판매업자들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지난해 9월 문을 연

광주 여성발전센텁니다.



지난 1년동안 여성발전센터는

백40여차례 대강당과 다목적실을

대관해 2천7백여만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여성단체에서

사용한 실적은 단 두 차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일반 기업체의 연수나

공연 등의 목적으로 사용됐습니다.



특히 세미나를 위한 다목적실의 경우

모 다단계 판매 조직에서

전체 대관횟수 82건의 절반이 넘는

횟수를 사용했습니다.



◀INT▶김종민 의원



여성발전센터는 여성단체의

사용 실적이 적었던 원인이

지리적인 요인 특히 열악한

교통여건에 있었다고 해명합니다.



(박수인)

여성발전센터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4개 노선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도심을 경우하는 노선은 2개밖에 안되고

배차간격도 30분이 넘습니다.



또 여성단체들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왕에 만들어진 시설을 비워둘 수 만은

없었다고 여성발전센터는 말합니다.



◀INT▶홍나순



여성발전센터는 여성의 복지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광주시가

백억여원을 투자해 세운 시설입니다.



하지만 설립 취지에 맞는

적극적인 활용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수익을 위한 시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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