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유증 심각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9-05 15:53:00 수정 2001-09-05 15:53:00 조회수 0

◀VCR▶

농업 기반공사가

심각한 통합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세 기관이 통합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도,

통일된 임금과

인사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END▶



◀VCR▶



지난해 1월

한지붕 세가족으로 출범한 농업기반공사,



농어촌 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

그리고 농조 연합회가

21세기 농업과 농촌 비전을 제시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안된 통합으로

지난 1년 8개월동안 내부 진통만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한 회사인데도

출신 기관별로 따로 적용되는 임금입니다.



농조 출신들은

대등 통합 원칙이 무시돼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 김종석

농조 노동조합 전남본부장



통합 당시 마련된

인사 규정이 여태까지 시행되지 않고,



지난 인사에서 한쪽 출신만이 일방적으로 승진한 것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회사내에

농조와 농진공 출신들이 따로 노조를 조직해

운영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구성원 사이의 불신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농조 노조는

특히 사측이 두차례에 걸쳐

호봉과 인사 차별을 없애기로 합의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않고 있다며 오는 10일

104개 지부가 동시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통합 당시부터 예견됐던 문젠데도

안이하게 대처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것입니다.



결국

세 기관을 묶어놓고 보자는 졸속 통합이

조직내 갈등은 물론

수확기 용수 관리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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