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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고서의 포도 재배 농가들이
올 포도 농사를 망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이상 고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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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를 앞둔 포도들이
하나같이 바짝 말라 들어가고 있습니다.
포도밭 주변에는
말라 비틀어진 포도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고
가지에 매달린
포도들도 이미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그나마 상태가 나은 것들만
즙을 내 먹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천 2백평 포도밭에서
올해 거둔 수확은 고작 10여 박스,
인건비와 자재비등으로 들어간
7백만원만 고스란히 날린 꼴입니다.
◀INT▶ 정홍선 (포도 농가)
담양 고서의
포도 농가 백 여가구 가운데 2/3 정도가
올 여름 이렇게
변변하게 수확한번 못해본채 피해를 봤습니다.
(스탠드 업)
포도가 바짝 말라 못쓰게 되자
한 농민은 아예 포도나무를 잘라 버렸습니다.
포도들이 말라버린 이유는
역시 올 여름 계속된 이상고온입니다.
비가림식으로 재배되는 포도의 특성상
수분 조절이 중요한데,
장마뒤 계속된 고온 건조한 날씨로
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조임진(고서 농협 전무)
더욱이 관수 시설을 설치해 놓고도
포도 당도에 얽매여 이용하지 않았고,
많은 수확을 올리기위해
재배 초기 열매를 적절하게 솎아주지 못한 것도
나무와 줄기들이 말라죽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확량과 상품성에 �긴 재배가
수확기 농민들에게 쓰디쓴 교훈이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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