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원)포도농사 망쳐 R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9-14 18:48:00 수정 2001-09-14 18:48:00 조회수 2

◀VCR▶

담양 고서의 포도 재배 농가들이

올 포도 농사를 망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이상 고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END▶





◀VCR▶



출하를 앞둔 포도들이

하나같이 바짝 말라 들어가고 있습니다.



포도밭 주변에는

말라 비틀어진 포도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고



가지에 매달린

포도들도 이미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그나마 상태가 나은 것들만

즙을 내 먹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천 2백평 포도밭에서

올해 거둔 수확은 고작 10여 박스,



인건비와 자재비등으로 들어간

7백만원만 고스란히 날린 꼴입니다.



◀INT▶ 정홍선 (포도 농가)



담양 고서의

포도 농가 백 여가구 가운데 2/3 정도가

올 여름 이렇게

변변하게 수확한번 못해본채 피해를 봤습니다.



(스탠드 업)

포도가 바짝 말라 못쓰게 되자

한 농민은 아예 포도나무를 잘라 버렸습니다.



포도들이 말라버린 이유는

역시 올 여름 계속된 이상고온입니다.



비가림식으로 재배되는 포도의 특성상

수분 조절이 중요한데,

장마뒤 계속된 고온 건조한 날씨로

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조임진(고서 농협 전무)



더욱이 관수 시설을 설치해 놓고도

포도 당도에 얽매여 이용하지 않았고,



많은 수확을 올리기위해

재배 초기 열매를 적절하게 솎아주지 못한 것도

나무와 줄기들이 말라죽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확량과 상품성에 �긴 재배가

수확기 농민들에게 쓰디쓴 교훈이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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