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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쌀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농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그나마 간간히 이뤄지던 논과 밭 등 농작지의 거래도 최근 급감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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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에선 이미 성급한 벼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태풍은 물론 병해충의 피해도 거의 없어 농산당국은 대풍년을 기대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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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이같은 심리를 반영하듯
최근 농지 매매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매물로 나오는 논과 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2/4분기 전남지역에서 사고 팔린 논은 8천 여 필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퍼센트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한때 귀농 바람까지 불면서
반짝 활기를 띠었던 경작지 거래가
불과 몇 년 사이에 사그라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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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농사가 농업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퍼센트 남짓,
하지만 농업의 마지막 보루라는 벼농사까지 쌀의 과잉재고로 인해 위기를 맞으면서
농민들은 불안속에 가을걷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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