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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농사도 대풍이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해 수확한 쌀도 다 팔지 못해
각 지방의 양곡창고에는 재고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광주 김낙곤 기잡니다.
◀VCR▶
지난해 3백여 가마를 수확한
최기춘씨의 창고에는 아직도 팔지 못한
쌀 60여 가마가 남아 있습니다.
쌀 재고가 바닥이 날 이맘때면
가격이 올랐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쌀값이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INT▶ 최기춘
농민들은 혹시나 하는 심정에
지난해 수확한 벼를 정성스레 말리며
판로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농협 창고 역시
재고 쌀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전남 보성군의 경우 정부 양곡창고 70여곳 가운데 80%가 넘는 55곳이
이미 천정까지 쌀이 쌓여 버렸습니다.
◀INT▶
특히 올해는 보리 풍년까지 들면서
전남지역 전체 양곡 창고의 60%이상이
쌀과 보리로 쌓여 있어 올해 수확한 벼를 받을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처럼 재고량이 쌓이면서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때 40kg 1가마에 5만8천원하던 것이 올해는 5만원도 받기 힘듭니다.
재고량을 해결할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올 추수기 농촌에서는
당장 수확한 벼의 보관을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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