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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했던 봄가뭄속에서도
지금까지의 벼 작황은 올 가을
풍년농사를 예고합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쌀 재고때문에
벌써부터 판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늦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들판에도
벌써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이삭이 패기 시작한 벼는
봄가뭄을 이기고 튼실히 여물고 있습니다.
농사당국은 지금까지 작황으로 볼때 단위면적당 포기수가 많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지난 해보다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풍년이 든다 해도
재고쌀때문에 가격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지난 달 현재 전남도내
정부양곡 창고에 보관중인 쌀은 39만톤으로
1년전에 비해 12%나 늘었습니다.
재고 쌀이 쌓이면서 농협이 지난 해
사들인 벼는 연중 가장 비싸야 할
시기에 수매한 가격보다 떨어졌습니다.
◀INT▶
(지난 해 벼 40kg에 5만6천씩 샀으나
요즘 6만원이 넘어야 할 가격이
오히려 3천원 떨어졌다.)
농협이 쌀을 수매하지 않으면 팔곳이
마땅치 않은 농민들은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INT▶
(작황은 좋은데 농협이 올해 수매를
까다롭게 한다니까 판로가 걱정이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해 96점9킬로그램으로
99년보다 3점3킬로그램이 감소하는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S/U) 국내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추세속에 농민들은 앞으로
벼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 지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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