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증가 쌓을곳도 없다

김낙곤 기자 입력 2001-08-28 17:26:00 수정 2001-08-28 17:26:00 조회수 3

◀ANC▶

올해 쌀 농사가

풍년을 이룰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해 수확한 쌀도 다 팔지 못해

양곡창고에는 재고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지난해 3백여 가마를 수확한

최기춘씨의 창고에는 여전히 60여 가마가 팔리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쌀 재고가 바닥이 날 무렵이면

가격이 올랐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더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INT▶

농민들은 혹시나 하는 심정에

지난해 수확한 벼를 정성스레 말리며

판로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농협 창고 역시

재고 쌀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보성군의 경우 정부 양곡창고 70여곳 가운데

80%가 넘는 55곳이

이미 천정까지 쌀이 쌓여 버렸습니다.

◀INT▶

전남 지역 전체적으로는

올해 보리 풍년까지 들면서

양곡 창고의 60%이상이 쌀과 보리로 쌓여 있어 올해 수확한 벼를 받을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처럼 재고량이 쌓이면서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40kg 1가마에 5만8천원에서 올해는 5만원도 받기 힘듭니다.



재고량을 해결할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올 추수기 농촌에 불어 닥칠 소용돌이는 엄청날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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