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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경찰서에서 일을 보려면
한 두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아
민원인들은 그만큼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시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북부경찰서.
현관앞에 경찰서를 찾은 사람들이
자리도 잡지 못한 채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경찰 조사를 받게되면
이런 식으로 안절부절 못 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SYN▶
(오기 싫은 곳이 이런데 아닌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경찰서에 나오게 될 때는 떳떳하지 못 한 일이다보니, 아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지 않을 까 마음을 졸여야 합니다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공간에서 기다리다 조사를 받고 가고 싶지만 경찰서에는 그런 공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민원인 대기실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공간이 있는 북부경찰서는 그래도 사정이 좀 나은 편입니다.
나머지 광주시내 경찰서에는 이런 공간조차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SYN▶
(구청에 비하면 열악하기만 하다)
광주시내 또 다른 경찰서,
복도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의자 3-4줄이 민원인 대기시설의 전붑니다.
그나마 있는 의자도 부숴진 채 방치된 지 오랩니다.
◀SYN▶
(공간을 마련해 주면 좋지요.)
이미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서겠다며 경찰서 환경을 바꾸고 있는 경찰.
제대로 된 대기공간조차 없어 경찰서 한구석에서 누가 볼까 마음졸여야 하는 민원인에 대한 배려가 아쉽습니다.
MBC 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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