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부딪친 교육정책(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0-29 15:05:00 수정 2001-10-29 15:05:00 조회수 0

◀ANC▶

정부의 교육 정책이 거센 반발에 부�H치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파업이라도 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교대생들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밀어붙이기 식의

정책 추진 때문에 빚어진

당연한 귀결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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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교육부는

성과금을 차등 지급했습니다.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

교사 모두에게 지급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교직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성과금은 반납 투쟁을 불러왔습니다.



◀INT▶



뒤늦게 교육부는 내년부터 성과금을 수당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반발과 부작용은 커질대로 커진 뒤였습니다.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시범 운영시기는

갑작스럽게 내년으로 1년 앞당겨졌습니다.



경제부처가 교육 여건 개선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조기 도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신청 학교가 다섯곳에 그쳐

시범 운영조차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교대생들의 휴업 사태 역시

교원 확보 계획도 없이 교육 여건개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데서 비롯됐습니다.



◀INT▶



교육계 안팎에서는 여론 수렴 과정이나

공감대 없이 당장의 성과만을 쫓아

정책을 밀어붙인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백년을 내다봐야 할 교육 정책이

정치 논리에 의해

또 한번 희생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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