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테러 대책 허술(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1-11-05 18:53:00 수정 2001-11-05 18:53:00 조회수 1

◀ANC▶

오늘 오전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광주시청으로 배달돼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우편물은 체신청에서

모의 훈련을 위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지만

행정 기관들의 테러 대비책이 얼마나

엉성한지 이번 해프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오늘 아침 9시 30분쯤

광주시청 국제통상과로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보낸 곳이 미국 휴스톤으로 표시된

봉투에는 광주 우편집중국의 소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SYN▶흰색 가루....



그러나 채 한 나절이 지나지 않아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수인)

문제의 우편물은 전남 체신청에서

테러 대비 훈련을 위해 모의로 만든

우편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전남 체신청은

밀가루가 든 우편물 4개를

광주지역 각 우체국으로 발송했습니다.



이 가운데 3개는 곧바로 수거됐지만

광주 우체국으로 보내진 한 개는

미처 발견되지 못하고 시청으로 배달됐습니다.



◀INT▶이홍연 우편물류과장



더욱이 시청에서 우편물이 발견됐을 때

관할 보건소와 경찰이

우편물의 인수 책임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등

협조 체계의 엉성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오늘 아침 광주시내 모 증권회사에서도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또 고흥의 한 교회에서도 분유가루를 탄저병균으로 오인 신고해 소동이 벌어지는 등 생화학 테러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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