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오전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광주시청으로 배달돼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우편물은 체신청에서
모의 훈련을 위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지만
행정 기관들의 테러 대비책이 얼마나
엉성한지 이번 해프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오늘 아침 9시 30분쯤
광주시청 국제통상과로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보낸 곳이 미국 휴스톤으로 표시된
봉투에는 광주 우편집중국의 소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SYN▶흰색 가루....
그러나 채 한 나절이 지나지 않아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수인)
문제의 우편물은 전남 체신청에서
테러 대비 훈련을 위해 모의로 만든
우편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전남 체신청은
밀가루가 든 우편물 4개를
광주지역 각 우체국으로 발송했습니다.
이 가운데 3개는 곧바로 수거됐지만
광주 우체국으로 보내진 한 개는
미처 발견되지 못하고 시청으로 배달됐습니다.
◀INT▶이홍연 우편물류과장
더욱이 시청에서 우편물이 발견됐을 때
관할 보건소와 경찰이
우편물의 인수 책임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등
협조 체계의 엉성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오늘 아침 광주시내 모 증권회사에서도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또 고흥의 한 교회에서도 분유가루를 탄저병균으로 오인 신고해 소동이 벌어지는 등 생화학 테러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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