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 폐업 확정(리포트)

정영팔 기자 입력 2001-10-24 15:49:00 수정 2001-10-24 15:49:00 조회수 4

◀ANC▶

10년 동안 발행돼온 광주 매일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총파업과 발행 중단,사측의 직장 폐쇄 등

파행 한달째를 맞고 있는 광주 매일이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사측이 폐업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정영팔 기자가 보도합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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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고경주 사장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폐업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사장은 또 어제 폐업에 대한

그룹 회장의 결재까지 받았다고 밝혀

폐업이 확정됐음을 확인했습니다 .



폐업이유로는 적자투성이인 신문사를 더이상 계속 운영할수 없다는 점과 서로 지향점이 다른 기업과 신문사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점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결국 임금 문제로 촉발된 노사간의 갈등이

폐업이라는 최악의 파국으로 결말을 맞게 된 것입니다.



사측은 지난 22일 노조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전사원의 사표 제출을 폐업 철회 조건으로

최종 제시했고 노조측은 어제 찬반 투표 결과

이를 거부했습니다.



노조측은 사측의 폐업 방침에 맞서 끝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텨뷰



이번 광주매일 사태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폐업이라는 극단의 조치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언론계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지면 축소로 가고 있는

일부 신문사에 구조조정의 명분과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그동안 편집권 간섭 등 사측의 전횡을 노조원들이 적극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노조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는

아픈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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