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신원확인 작업(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1-10-22 19:54:00 수정 2001-10-22 19:54:00 조회수 0

◀ANC▶

5.18 구묘역에 안장된 무명열사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작업이

21년만에 시작됐습니다.



발굴된 유골은 육안 검사와

유전자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한두 달 뒤에 최종 신원이 확인될

전망입니다.



박수인 기자

◀END▶



한평 남짓한 묘지 아래

이름도 없이 묻힌지 스물한해



봉분을 걷어내고

80cm를 파내려갈 무렵

비닐에 싸인 주검이 드러납니다.



오늘부터 발굴되는

무연고 묘지는 모두 11기로

지난 97년 5.18 묘지로 이장되지 못하고

망월동 구묘지에서 신원이 확인되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INT▶행불자 가족



발굴된 유골은 먼저

사망 당시의 나이와 성별,

신체적 특징 등에 관한

육안 검사를 거치게 됩니다



◀INT▶윤창륙 교수



다음에는 행방불명자 유족과의

유전자 대조를 거쳐

최종 신원이 확인됩니다.



(박수인)

오늘 발굴된 유골이 육안 검사와

유전자 감식 등의 절차를 거쳐

신원이 확인되는 데는 앞으로

한 달에서 두 달사이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행방불명자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고 유전자 대조를 위한 채혈에도

대상 유가족의 절반밖에 응하지 않은 상태여서 신원 확인 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INT▶박종태 교수



광주시는 무연고 묘지의

신원 확인 작업이 끝나는 대로

5.18 암매장 추정지 47곳에 대한

발굴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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