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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물의 가격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 들녘에선 농민들의
시름과 한숨 소리가 더욱 커져만가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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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6살의 황채식씨는
올 가을에 수확한 쌀 4백 가마를 고스란히 집 마당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곧 정부의 약정수매가 시작돼 약정수매분 백 가마를 판다해도 나머지 3백 여 가마는 처분할 방법이 없어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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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배의 시세가 좋지않아
과수원에서도 손해를 봤다는 황씨.
과일과 쌀 농사외에도 틈틈이 원예작물까지 재배했지만 가격이 폭락해 2천평 배추밭은 아예 갈아없어야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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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비닐하우스.
고추를 따는 손길이 분주하지만
농사에 대한 기대를 버린지는
이미 오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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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실에서 일부 농민들은 생활자금 마련은 커녕 빌린 돈의 이자도 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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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같은 기상재해가 없어
대풍년이었다는 올해.
농민들은 그러나 그 어느해때보다도
커다란 시련에 직면한 채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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