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이름 없는 인터체인지-R

최우식 기자 입력 2001-11-05 13:01:00 수정 2001-11-05 13:01:00 조회수 0

◀ANC▶

지난 96년말에 문을 연

순천시 주암면소재 호남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지역주민과 인근 사찰간의 엇갈린 입장때문에

아직까지 간판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무명 인터체인지로

5년이상 방치되고 있는 속사정을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국 200군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는

모두 각각의 이름이 있고,

영업소 지붕위에 보기좋게 표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순천시 주암면에 있는 인터체인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간판이 없는

무명 인터체인지입니다.



(S/U)지난 9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 곳 톨게이트는

지역주민과 인근 사찰간의 의견 대립으로

5년째 이름을 내걸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 지역 지명을 사용해온 도로공사는

인근 송광사로부터 사찰 명칭의 사용을

요구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면서

아직까지 이름이 결정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주민들은 이같은 논란이 지역 이기주의로 흐르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그러나, 해인사와 통도사와 더불어

3보 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측의 입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송광사보다 규모가 적은 사찰도

톨게이트 이름으로 사용돼 홍보효과가 높은데,

송광사 역시, 그만한 가치와 역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터체인지 앞.뒤면에 각각

주암.송광사와 송광사.주암으로 표기하자는

중재안도 제시됐습니다.

◀SYN▶

송광사와 주암호를 널리 알리려는

지역민과 사찰측의 일치되는 애향심이

인터체인지 이름을 짓는데도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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