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도 과잉

한신구 기자 입력 2001-11-08 15:51:00 수정 2001-11-08 15:51:00 조회수 0

◀ANC▶

보리 계약재배 물량 축소를 놓고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생산 과잉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정부 정책 실패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END▶





◀VCR▶



보리 파종이 막바지에 다다른 요즘,



농민들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합니다.



파종이 대부분 끝난 상태에서

계약재배 물량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이 좋아

보리 생산량이 70% 이상 늘어나는 등,

과잉생산 우려가 높아졌다는 정부의 설명입니다



(스탠드 업) 더군다나

국민이 2년동안 소비할 수 있는 22만톤의

보리가 정부 창고에 가득 쌓여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보리를 파종할 때까지 아무말 않고 있다가

난데없이 재배 물량을 줄이라고 강요하고있다며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 오인교 (광산구 본량)



보리는 그동안

일거리가 적고 수입품의 영향을 받지않는데다

희망 물량을 전량 수매해

농민들의 짭짤한 겨울 소득원이 돼 왔습니다.



때문에 재배 면적과 생산량에서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농민의 피해는 그만큼 클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농민 반발이 거세자, 뒤늦게

계약재배물량을 4천백 헥타르 추가배정했습니다



그러나 재배 물량을 줄이는 것과 아울러

수요가 많은 맥종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INT▶ 위남량

전남 농협 재재양곡팀장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정책속에서,



쌀에 이어

보리도 대란을 맞을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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